초저금리 시대가 길어지면서 예적금의 매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는 것이 바로 ELB(Equity Linked Bond)와 ELD(Equity Linked Deposit)입니다. 두 상품 모두 원금보장형 구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주가나 지수에 연동되어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금보장’이라는 말만 믿고 접근했다간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LB·ELD의 구조, 수익 구조, 그리고 숨겨진 리스크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ELB·ELD의 기본 구조와 원금보장 방식
ELB는 증권사가 발행하는 주가연계채권으로, 특정 주가지수나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됩니다. 반면 ELD는 은행이 취급하는 예금형 상품으로,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아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두 상품 모두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약정된 수익을 지급하지만, 시장 변동성에 따라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수익이 줄어들거나 원금만 돌려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이 만기일까지 2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연 6% 수익 지급”과 같은 방식으로 설계됩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지수의 움직임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금보장형이라고 해서 완전히 ‘무위험’은 아닙니다. 발행사인 증권사나 은행의 신용위험, 중도해지 시 손실, 조건 미충족 시 수익률 0% 등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상품의 세부 조건서를 반드시 확인하고, 원금보장의 범위를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예적금보다 유리한 이유 – 수익률과 구조의 차이
ELB·ELD가 예적금보다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입니다. 2025년 현재,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2%대에 머무는 반면, ELB·ELD는 연 4~6%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예금처럼 안전하면서도 시장의 흐름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특히 ELD는 예금자보호 한도(1인당 5천만 원) 내에서 보호받을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품 구조가 다양해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정형 투자자는 원금 100% 보장형 ELD를 선택하고, 공격형 투자자는 조건부 원금보장형 ELB를 통해 더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ELB·ELD는 세제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일반 이자소득세(15.4%)만 부과되므로, 별도의 금융투자소득세 부담이 없고, 상품에 따라 우대금리나 추가 혜택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와 다양한 구조 덕분에 ELB·ELD는 중위험·중수익형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ELB·ELD의 리스크 – ‘안전형’이라도 주의해야 할 점
ELB·ELD는 원금보장을 내세우지만, ‘조건부 보장’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즉, 특정 지수가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면 수익이 사라지거나 원금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이 기준점보다 크게 하락하면 약정된 수익은 물론 원금 손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ELB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발행 증권사의 신용도가 낮을 경우 투자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면 ELD는 은행 예금상품으로 분류되어 보호받을 수 있지만, 그만큼 수익률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투자자가 자주 놓치는 또 하나의 리스크는 중도해지입니다. ELB·ELD는 만기 이전에 해지하면 시장가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지 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ELB·ELD는 구조가 복잡해, 상품별로 기초자산의 종류, 조기상환 조건, 쿠폰 수익률 등이 모두 다릅니다. 투자 전 반드시 ‘상품설명서’를 통해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어떤 상황에서 수익이 지급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ELB·ELD는 예적금보다 유리하지만, 그만큼 이해도가 필요한 상품입니다. 단순히 “예금보다 낫다”는 광고 문구에 현혹되기보다는 구조를 정확히 알고 접근해야 합니다.
결론
ELB·ELD는 초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상했습니다.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금융상품에는 리스크가 존재하듯, ELB·ELD 또한 ‘조건부 보장형 상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투자 전 반드시 상품 구조를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과 기간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예적금보다 유리한’ ELB·ELD,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자산을 효율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